모두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 속이 곪아가는 당신에게

 



"혹시 내가 그 말을 해서 기분 상한 건 아니겠지?" "거절하면 나를 이기적인 사람으로 생각할 텐데..."

잠자리에 누워 오늘 하루 동안 사람들과 나누었던 대화와 표정을 복기하며 이불을 걷어차거나 한숨을 쉬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남들에게 미움받는 것이 두려워 내 감정은 꾹꾹 눌러 담고, 늘 웃는 얼굴로 무리한 부탁까지 떠안고 있다면 당신은 지금 심각한 '착한 사람 증후군(People-pleasing)'을 겪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타인을 배려하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마음 자체는 무척 아름답고 따뜻한 품성입니다. 

하지만 그 배려의 화살이 '나 자신'을 향하지 못할 때, 마음의 병이 시작됩니다. 

오늘은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 속이 곪아가는 분들을 위해,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를 지키는 3가지 마음가짐을 전해드립니다.

1. 2:6:2의 법칙: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는 진실 인정하기

심리학과 인간관계론에서 자주 등장하는 '2:6:2의 법칙'이 있습니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하든 10명 중 2명은 나를 무조건 좋아하고, 6명은 나에게 큰 관심이 없으며, 나머지 2명은 이유 없이 나를 싫어한다는 법칙입니다.

  • 왜 이 진실을 알아야 할까? 

우리는 종종 나를 싫어하는 '2명'의 마음까지 돌려놓기 위해 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습니다. 
하지만 나를 싫어하기로 작정한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모두에게 사랑받으려는 불가능한 목표를 내려놓는 순간, 역설적으로 마음의 엄청난 자유가 찾아옵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 주는 2명에게 집중하기에도 우리의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니까요.

2. 타인의 감정보다 '내 감정'을 최우선으로 두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은 대화 중에도 상대방의 기분이나 눈치를 살피느라 정작 '내가 지금 어떤 기분인지'는 까맣게 잊어버리곤 합니다.

  • 어떻게 마음을 바꿔야 할까?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습관적으로 "그래서 '나'는 지금 어떻게 하고 싶지?"라고 스스로에게 묻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실망할까 봐 두려워 억지로 내린 결정은 결국 나에게 독이 되어 돌아옵니다. 
타인의 일시적인 서운함보다, 내 마음의 깊은 상처를 돌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감정은 상대방의 몫으로 남겨두세요.

3. '미움받을 용기'가 가져다주는 역설적인 평안

'착한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으면 당장이라도 주변 사람들이 다 떠나가고 외톨이가 될 것 같은 두려움이 밀려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 어떻게 마음을 바꿔야 할까? 

적당히 거절도 하고, 내 의견도 고집하는 '조금은 이기적인(사실은 주체적인) 사람'이 되어보세요. 
처음에는 당황하던 사람들도 곧 당신의 명확한 경계선을 인지하고 함부로 대하지 않게 됩니다. 

당신이 늘 양보하고 참아주어야만 유지되는 관계라면, 애초에 그 관계는 건강한 관계가 아닙니다. 
가짜 관계가 걸러지고, 당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는 '진짜 내 사람'들만 남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글을 마치며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평생을 함께해야 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나 자신'입니다. 남들에게는 관대하고 친절하면서, 왜 나 자신에게만은 그토록 엄격하고 가혹하게 대하시나요?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칭찬을 듣기 위해 나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방치하지 마세요. 

오늘부터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내 마음에게 가장 먼저 다정하고 든든한 '좋은 사람'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당신은 남들의 평가와 상관없이 그 자체로 충분히 귀하고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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