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키우는 동안에는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는 일만으로도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만큼 정신없이 흘러갑니다.
남들보다 부족하지 않게 키우려는 마음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힘들고 지쳐도 부모라는 이름으로 묵묵히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 품을 떠나고 집 안이 조용해질 때쯤이면, 지나온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그때 왜 그랬을까?", "조금만 더 품어줄 걸…" 하며 잘해준 것보다 미처 해주지 못해 아쉬웠던 순간들이 더 선명하게 떠오르곤 합니다.
평생을 자식을 위해 애써온 부모들이 시간이 흐른 뒤 가장 아쉽게 떠올리는 가장 후회되는 순간 3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1. 자식을 위해 '나 자신의 삶'을 모두 미뤄둔 것
"애들 대학 보내고 나면, 애들 결혼시키고 나면 그때 내 인생 살아야지…"
많은 부모님들이 자식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 자신의 꿈과 취미, 쉼마저 뒤로 미루며 모든 것을 희생합니다. 내 삶의 중심이 완전히 아이에게 맞춰지다 보니, 정작 나 자신을 돌보는 일에는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자식이 독립하고 나면, 남겨진 공허함 속에서 "내 삶도 조금은 챙기며 살 걸 그랬다"는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뒤늦게야 부모가 스스로 행복하고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자식도 부담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2.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다음으로 미룬 것
"지금은 바쁘니까 나중에 이야기하자, 돈 더 벌면 그때 꼭 같이 여행 가자."
당장의 현실이 고단하고 바쁘다는 이유로, 자식과 눈을 맞추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을 뒤로 미룬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경제적인 풍요를 채워주는 것이 부모의 가장 큰 역할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식의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지나갑니다.
지금 당장 아이와 따뜻하게 눈을 맞추고, 사소한 일상에 함께 웃고 떠들던 추억을 더 많이 만들지 못한 것이 시간이 갈수록 깊은 미련으로 남게 됩니다.
사랑과 관심은 '나중'이 아니라 항상 '지금 이 순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3. 사랑한다는 이유로 '마음'보다 '잘못과 실수'를 먼저 지적한 것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야. 왜 그것밖에 못 했어?"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앞서, 아이의 따뜻한 감정이나 노력보다 실수와 잘못을 먼저 지적하고 혼냈던 순간들입니다.
험난한 세상에서 아이가 뒤처지지 않고 바르게 자라기를 바라는 조급한 마음이 잔소리와 질책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당시에는 그것이 부모의 최선이자 사랑의 표현이라 믿었지만, 훗날 아이가 느꼈을 상처와 위축되었던 마음을 헤아려 보며 가슴 무너져 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자식에게 정말 필요했던 건 완벽한 지침서가 아니라, 실수했을 때도 조건 없이 감싸주는 따뜻한 위로와 든든한 내 편으로서의 응원이었다는 사실을 가장 크게 후회하게 됩니다.
마치며
부모와 자식 사이의 진짜 행복은 '얼마나 많은 것을 해주었는가'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얼마나 다정하게 바라보고, 따뜻하게 표현했는지에서 완성됩니다.
지난날의 아쉬움이나 자책은 잠시 내려놓으셔도 괜찮습니다. 완벽하지 않았을지라도, 자식을 향했던 그 모든 시간은 이미 충분히 눈부신 사랑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는 쑥스러움을 조금 접어두고, 사랑하는 자녀에게 먼저 다가가는 따뜻한 메시지나 문자 한 통을 건네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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